병원에 질문 드렸던 것 관련하여
1. 약 처방 기간
약 처방은 상황에 따라 달라 진다고 한다. 초기에는 부작용은 없는지, 복용 후 증상은 어떤지 등등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. 이 후에는 1~3개월 정도라고 한다.
2. 장애진단
2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어야 한다. 기면증의 경우,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기면증을 확진받고 약을 복용하고 2년이 지나야 하는 것이다. 기면증 약을 복용 후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어야 하는 등 현재로서는 기준이 까다롭다고 한다.
3. 약 복용 관련
처음 약을 처방받을 때 안내해주시길, 처음에는 반알만 복용해보고 괜찮으면 한 알씩(원래 한 알 복용임) 복용하면 된다고 했다. 일단 반 알 복용한 기간은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. 다만 나의 경우는 약을 끊었을 때, 탈력발작이 심해진다고 느껴졌다. 일주일 중 집에서 쉬는 날에는 일부러 약을 먹지않아 봤는데, 졸림의 빈도와 강도에서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다.
졸릴 때에는 탈력발작이 굉장히 심해서 졸음을 어떻게든 깨기위한 노력을 해야하는데, 잠깐이라도 잠을 자는것이 약 10년간 내가 깨달은 가장 쉬운방법이고 유일한 방법이기는 하다. 몸을 움직이거나 담배를 피거나 하는 식으로는 잘 잠이 깨지 않을 뿐 아니라 깨더라도 또다시 금방 졸린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.
약을 반 알이라도 복용한 날은 아침 9시 ~ 24시까지 생활하는데도 졸림으로 힘든 적은 없었다. 집에서 쉬는 날은 웬만하면 약을 먹지 않고 싶어서 안 먹었는데 졸린상태일 때 편하게 누워자는게 아닌 책상에 잠깐 엎드려 잔다거나 할때, 반쯤은 깨어있는 듯한 느낌과(바깥 소리가 들리는 듯 느껴짐) 탈력발작이 있는 상태가 좀 오래 지속되었다. 엎드리는 것도 무게중심을 잘 잡아서 엎드리지 않고 벽에 기대거나 하면 좀 위험하다. 아예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잠을 자는 상태로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기댄상태에서 옆으로 쭉 미끄러지듯이 넘어질 때가 많고, 그런 경우에는 목이 앞으로 꺾여있는데(턱이 가슴에 닿는 정도의 상태) 호흡이 곤란해질 때도 있다. 넘어지면 부딫히는 곳 다치는 것도 있고.
아무튼 약을 먹다가 안먹어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, 졸린상태일 때 잠을 자서 깨려하는데도, 깊게 잠들지 않은 상태로 잠을 자면서 탈력발작이 계속 패시브로 있고, 굉장히 긴 시간으로 느껴진다.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몸에 힘을 넣어 보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그런 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으니까. 아프긴 아프구나 하고 다시한번 느껴지고 가장 힘든 시간이다. 탈력발작이 갑자기 웃기거나 화나거나 하는식으로 있을 때는, 잠깐 3-5초 정도 있고 정상으로 돌아오는데, 졸린상태로 탈력발작은 좀 많이 불편하고 위험하다.
약을 반 알 복용했다가 효과가 부족할 경우, 낮에 반 알 더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. 약 지속시간은 12시간으로 되어 있다. (느끼는 것은 개인차가 있다고 한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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